[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내 1·2위 철강기업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 제철소 건설에 58억달러를 투자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CI. [사진=각 사 ]](https://image.inews24.com/v1/2a36bd92cf9f17.jpg)
16일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일관 제철소 지분 투자를 위한 출자를 단행한다고 각각 공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270만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미국 현지에 공급할 철강재를 제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29년 상업 생산이 목표다.
또 지난 4월 포스코홀딩스는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로 참여하겠다며 현지 투자를 공식화했다.
현대제철은 총투자비 58억달러를 자기자본 29억 달러(50%)와 외부 차입 29억 달러(50%)로 조달할 계획이다. 자기자본 지분 구조는 현대제철 50%(14억6000만달러), 포스코 20%(5억8000만달러), 현대자동차 15%(4억4000만달러), 기아 15%(4억4000만달러)다.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는 직접환원철 생산설비인 DRP(Direct Reduction Plant)와 전기로를 직접 연결해 원료를 투입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및 운송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직접환원철 투입 비중을 늘릴 수 있게 돼 자동차강판과 같은 고급 판재류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또 쇳물 제조 과정에서 철광석과 석탄을 사용하는 고로 방식 대신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고로 대비 탄소 발생량을 약 70% 가량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현대제철 측 설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투자자금 조달에 있어 현대제철의 출자금은 지분율 50% 기준 약 2조원으로 대부분의 투자가 완료되는 2028년까지의 현금 흐름 고려시 내부현금창출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대제철과 협력해 전기로 기반의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미 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북미(미국, 멕시코)지역에 탄소저감 철강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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