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사진=아이뉴스24DB]](https://image.inews24.com/v1/1f64ab502db9a3.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7일 회동한다. 양당 간 연대 가능성이 제기된 '통일교 특검법' 도입 논의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좁혀야 할 양당 간 간극이 커 실제 합의 도출은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개혁신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양당 원내대표가 내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회동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정국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지만, 초점은 여당 정치인의 통일교 불법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통일교 특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4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특검 필요성을 처음 제기하자, 15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개혁신당과 연대해 특검 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이 대표 역시 "최대한 단일 법안을 내겠다"며 통일교 특검을 매개로 한 보수 연대 가능성이 떠오른 바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특검 시행 방식 등을 두고 양당이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당 간 가장 큰 쟁점은 '특검 추천권'이다. 개혁신당은 여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일부도 불법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공정성을 위해 양당을 제외한 원내정당에게 특별검사 추천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송 원내대표가 이날 자당이 마련한 특검법 개요를 소개하며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가 후보자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기한 내 임명 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 임명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등 국민의힘도 추천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추천권 부여안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며 "연대 시 더불어민주당이 받지 않을 명분이 더 커진다"며 "양당을 배제한 개혁신당이 공정하게 추진하는 특검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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