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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PDDR6-PIM 표준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


LPDDR6-PIM 표준 개발 속도…연말 스펙 완성 목표
손교민 삼성 DRAM설계팀 마스터, 채용박람회서 설명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LPDDR6 기반 프로세싱인메모리(PIM) 표준을 연말까지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손교민 DRAM 설계팀 마스터는 16일 서울대학교 인공지능(AI) 반도체 포럼&채용박람회에서 "LPDDR6-PIM은 올해 말까지 제품 개발에 착수할 수 있을 수준의 스펙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회사 간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손교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 설계팀 마스터 [사진=권서아 기자]
손교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 설계팀 마스터 [사진=권서아 기자]

손교민 삼성전자 마스터가 설명한 LPDDR6-PIM 구상[사진=권서아 기자]

LPDDR6-PIM은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인 LPDDR6에 연산 기능을 결합한 형태의 PIM 솔루션이다.

PIM은 기존처럼 데이터를 메모리에서 꺼내 CPU나 GPU로 옮겨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메모리 내부에서 일부 연산을 직접 수행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이로 인해 데이터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과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온디바이스 AI 환경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AI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높은 전력 소모가 불가피한 반면,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이나 엣지 디바이스 등 기기 내부에서 AI 연산을 처리해야 해 메모리의 대역폭과 전력 효율이 동시에 중요해진다. LPDDR 계열은 저전력 특성을 강점으로 하는 만큼, PIM 적용에 유리한 메모리로 꼽힌다.

저전력 메모리 영역에서는 PIM 적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LPDDR 계열이 주요 적용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LPDDR은 1세대부터 2→3→4→4X→5→5X로 발전해 왔으며, 현재는 LPDDR5X까지 상용화가 이뤄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LPDDR5X에 연산 기능을 결합한 LPDDR5X-PIM을 개발해 왔다.

이 제품은 기존 LPDDR5X 대비 최대 614GB/s 수준의 대역폭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FP16·FP8, INT4·8·16 등 AI 연산의 정밀도를 지원해 AI 추론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LPDDR6-PIM은 JEDEC(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 표준화를 추진 중인 차세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LPDDR6-PIM을 통해 온디바이스 AI와 AI 추론 가속기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PIM 기술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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