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큐텐그룹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가 결국 파산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16일 오전 인터파크커머스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인터파크커머스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인터파크커머스가 파산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e1c27380f7a61.jpg)
법원 결정에 따라 채권자들은 내년 2월 20일까지 채권을 신고할 수 있으며 채권자 집회와 채권 조사는 내년 3월 17일 진행될 예정이다. 채권자 집회에서는 영업 폐지 또는 지속 여부 등에 대한 결의가 이뤄지고 채권 조사 절차를 통해 채권자와 채권액 등이 확정된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그룹 산하 국내 이커머스 계열사로, AK몰과 인터파크쇼핑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7월 티몬과 위메프에서 발생한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이후 판매자와 소비자의 이탈이 이어지며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했다.
이후 인터파크커머스는 같은 해 8월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활용한 기업회생절차를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해 11월 29일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정상화 방안이 검토됐으나 적합한 인수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
법원은 지난 1일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사업을 계속하는 것보다 청산할 경우의 가치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법원이 정한 기한인 지난해 11월 13일까지 회생계획안이 제출되지 않은 점도 회생절차 폐지 사유로 들었다.
앞서 회생절차를 밟던 위메프 역시 지난달 10일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반면 같은 그룹 계열사인 티몬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에 인수된 이후 채권 상당 부분을 변제하고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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