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LCK 중계권 확보⋯라이엇게임즈와 e스포츠 콘텐츠 생태계 확장 협력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라이엇게임즈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등의 국제대회 중계권을 포함하는 전략적 협약을 맺고 세계 e스포츠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국내 중계권을 2026년부터 5년간 확보하게 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LPL),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LEC) 등 해외 주요 리그와 월드 챔피언십을 비롯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퍼스트 스탠드 등 국제대회 중계권도 포함됐다.

네이버는 LCK 공식 스폰서십을 확보하고 스트리밍 플랫폼 독점 파트너로서 LCK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과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이벤트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CK 공식 경기장 '롤파크' 명칭이 '치지직 롤파크'로 바뀐다. 이는 네이버지도 등 플랫폼 정보에도 반영될 계획이다. 경기장에는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브랜딩 좌석 존이 운영되고 치지직 운영 부스 공간을 새롭게 마련해 e스포츠 팬이 현장에서 치지직 브랜드 경험을 보다 입체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 최초로 네이버·치지직 계정과 리그 오브 레전드 계정을 연동해 게임 아이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청 드롭스(특정 경기를 일정 시간 이상 시청하면 특정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 기능도 도입된다. 향후 네이버의 쇼핑·예약·페이 등 주요 서비스와의 시너지 방안도 다각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네이버 치지직은 2027년까지 3년간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인 e스포츠 월드컵(EWC)의 한국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LoL 월드 챔피언십 등 주요 e스포츠 콘텐츠의 생중계, 같이보기를 통해 몰입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주건범 네이버 스포츠&엔터서비스 리더는 "이번 파트너십은 네이버가 보유한 콘텐츠, 커뮤니티 역량과 글로벌 IP의 결합을 통해 e스포츠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더하는 협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를 확대하고 네이버 만의 차별화된 e스포츠 시청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