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한국, 청소 시간 3분의 1 물청소에 사용"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한국인은 전체 청소 시간 약 1시간 중 36%를 물청소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평균(29%)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체 청소 시간은 글로벌 평균(약 1시간 50분)보다 짧았다.

다이슨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28개국 소비자 2만33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물청소 연구(Global Wet Science Study)’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57%는 물청소 전 진공청소기나 빗자루를 활용한 건식 청소를 먼저 진행한다고 답했다. 물청소만으로는 큰 먼지나 마른 이물질 제거가 어렵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물청소 관련 주요 불만으로는 ‘시간이 많이 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물청소기에 대한 인식은 높았다. 세계 응답자의 82%, 한국 응답자의 83%가 다양한 물청소기 제품이 출시돼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실제 사용 도구는 대걸레와 양동이(52%), 물에 적신 행주(41%) 등 전통적인 방식이 주를 이뤘다.

반려동물 가구 증가도 확인됐다. 전체 응답 가구의 56%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으며, 이 중 4명 중 1명은 기존 물청소 도구로 반려동물로 인한 오염을 충분히 제거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다이슨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건식·습식 청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물청소기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다이슨 클린앤워시 하이진(Clean+Wash Hygiene)’은 건·습식 겸용 물청소기로, 자동 롤러 세척 구조를 적용한 제품이다.

다만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