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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기부단체 있어 '성냥팔이 소녀' 운명 맞는 사람 적어"


"정부·행정 최소한의 안전선 부족해"
"춥고 배고픈 세상, 따뜻한 역할 맡아"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5년 기부·나눔 초청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6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5년 기부·나눔 초청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6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기부·나눔 단체들을 초청해 "여러분과 같은 분들, 후원해 주시는 분들,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 주는 많은 분들이 있어서 우리는 성냥팔이 소녀 같은 운명을 맞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굿네이버스, 밀알복지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주요 기부·나눔 단체를 초청한 자리에서 "정부와 행정이 최소한의 안전선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한데, 아직 부족한 점이 있어 슬프고 서러운 분들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그들에게 희망을 따스함을 편안함을 주는 것 같다"며 "배고픈 설움도, 추운 그 설움도 여러분이 많이 해소해 주고 계신데 그 역할에 대해서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여러분을 만나러 오는 길에 무슨 얘기를 할까 생각을 해 봤더니 딱 떠오른 게 '성냥팔이 소녀'였다"며 "다시 줄거리를 한번 찾아봤는데 결말이 참 슬프더라. 결국은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우리 세상은 그렇게 잔인하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정치 세계에는 '등 따습고 배부른 게 최고다'는 말이 있는데 반대로 얘기하면 춥고 배고픈 게 참 서럽고 괴롭다는 얘기"라며 "춥고 배고픈 세상에 따뜻한 역할을 맡아주신 여러분을 뵙게 돼서 참으로 반갑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다가 잠깐 자료도 봤는데 예상보다 후원액들이 많더라"며 "그만큼 우리 사회에 춥고 배고픈, 괴롭고 서러운 이웃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표현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그 연결 통로 역할을 해 주시는데, 귀한 활동에 진심으로 국민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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