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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영배, 서울시장 출마 선언…"'시간평등특별시' 만들겠다"


"시간 불평등 도시…30년 서울 새판 짜기 할 때"
10분 역세권·수도권 메가시티·슬리퍼 생활권 등 제시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2.16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2.16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30년 서울 새판 짜기를 할 때가 왔다. 서울을 '시간평등특별시'로 만들겠다"며 내년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박홍근·박주민 의원에 이은 세 번째 출마 선언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 시계탑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은 '거리'가 곧 '계급'이 되고, '시간'이 곧 '특권'이 된 시간 불평등 도시가 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직장과 주거, 교통과 여가 등 시민 삶의 핵심 요소들이 시민들과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한마디로 어디에 사느냐, 어디서 일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시간 불평등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시간 불평등은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며 "양적성장과 토건에만 매달렸던 잘못된 도시설계와 근시안적 도시행정 때문"이라며 현 국민의힘 출신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시간 불평등'의 해결책으로 △10분 역세권 △직주근접의 수도권 메가시티 △슬세권(슬리퍼 생활권)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10분 역세권'을 통해 이동시간을 확 줄이겠다"며 "마을버스 완전 공영화, 전기 따릉이 전면 도입, 경전철 사업 즉각 재추진과 역 개수 확장 등을 통해 10분 역세권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영등포·여의도 △청량리·홍릉 △동대문·성수 △신촌·홍대 일대 등 서울 도심 거점 4곳을 고밀 복합개발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수도권 연결 메가시티'의 3대 거점을 조성하겠다"며 "이와 별도로 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74곳의 공공 재개발을 신속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성북구청장 재임 시절 시행했던 '걸어서 10분 도시' 정책을 바탕으로 '내 집 앞 체육관', '내 집 앞 공원', '내 집 앞 도서관' 등 '슬세권' 생활 인프라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법원·대검찰청·국회의사당·경찰청 본청 등 권력기관이 독점했던 서울의 노른자 땅인 공공 부지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며 "한강도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로 가로막힌 한강이 아닌, 거대한 구조물이 들어서는 개발의 한강이 아닌, 시민 누구나 걸어서 즐길 수 있는 한강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번의 성북구청장, 2번의 청와대 비서관, 2번의 국회의원을 거친 경험과 역량으로 우리 모두가 평등한 시간을 누리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그것이 진정한 내란 종식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현재 민주당 내에선 박홍근·박주민 의원 등이 세 명의 현역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외에도 서영교·전현희 의원과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도 출마가 점쳐진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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