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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협약에서 입주, 안착까지”…제천시의 올코트프레싱


㈜옻가네 “적극적 행정 지원에 일사천리 착공”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투자협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실제 투자유치로 스코어를 올리는 데까지는 한계가 있다.

충북 제천시가 마치 농구에서 전면적인 밀착수비를 말하는 올코트프레싱 전략으로 협약 이후 입주뿐만 아니라, 안착까지 점수를 따내고 있다.

지난 5월 제천시와 투자협약을 맺은 지용우 ㈜옻가네 대표이사는 16일 “제천시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행정 지원에 힘입어 계획대로 착공할 수 있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제천시는 현장 중심의 전담 관리자를 운영해 투자유치 이후 기업이 직면하는 행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업 지연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옻가네가 입주하는 제천 1산업단지. 제천시 왕암동에 위치하며 바이오와 천연물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옻가네의 입주 예정 부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리하는 임대부지로, 기존 입주 예정 기업이 사업을 철회하면서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제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수차례 협의를 거치는 등 부지 조성에 따른 추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감면 방안을 도출해내며 조정 역할을 수행했다.

기업이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의지다. 옻가네 측은 “제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보고 투자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제천시의 적극성은 기업들이 잇따라 지역에 둥지를 틀도록 유인하고 있다.

지난 8월과 10월에는 산업용 필터와 여과기를 전문 생산하는 한연산업㈜,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업 ㈜카이로스가 준공해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건강기능·보조식품 제조 기업인 옻가네와 첨단 소재 생산 기업인 ㈜엔바이오니아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식품기업인 ㈜샘표식품도 내년 3월 착공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인 ㈜웰레스트와 ㈜미라클헬스케어가 부지 확보와 설계를 하는 등 기업들의 실투자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름 있는 기업들이 제천시에 입주하면서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나가지 않고도 일자리를 구할 선택지가 많아졌다.

제천시는 지역 취업을 위해 주소지를 이전한 근로자에게 이주정착지원금을 주는 등 정주여건 개선과 조기 정착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내년 3월 문을 열 산업단지 내 복합문화센터는 문화·편의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돼 근로자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천시는 지난 9월 지방행정대상 일자리·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와 투자 기업의 정착과 성장을 지원하는 신속한 행정 지원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제천=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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