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익명의 기부가 다시 한 번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6일 보령시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14일 밤,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후원금과 라면·양말 등 생필품을 남포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두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품은 돼지저금통을 포함한 현금 41만4000원, 양말 60켤레, 라면 30박스 등 모두 110만원 상당이다.

해당 기부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같은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손편지에는 “일 년 동안 이날을 기다리며 용돈을 모으니 너무 행복했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좋은 곳에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어 받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김종기 남포면장은 “5년째 이어진 익명의 기부가 지역사회에 더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을 생각해 준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의 뜻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