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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대구 강연’ 정치행보 본격화…시장보단 국회의원 재보선 무게


대구시장설 선긋기 속 전국 순회 강연 예고…“이재명 정권에 맞서는 역할”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는 20일 대구에서 강연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의 시선이 다시 이 전 위원장을 향하고 있다. 다만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보다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 행보에 더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20일 대구 북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자유민주주의! 민노총은 자유대한민국을 어떻게 삼켰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번 행사는 대구혁신과발전포럼(대표 이형선)이 주관하며,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현 정부의 노동·경제 정책 전반을 비판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강연을 두고 이 전 위원장의 대구시장 출마를 위한 사전 행보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 전 위원장은 2022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력이 있고, 방통위원장 재임 시절에도 잠재적 시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특히 현직 시장 공백으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대구 정치 지형을 고려할 때 재도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 본인은 대구시장 출마설에 선을 긋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방미통위 설치법과 관련해 제기한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이재명 정권에 맞서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강연이 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위원장의 향후 행보가 대구시장 선거보다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국적 인지도가 급상승한 데다, 현 정부와의 대립 구도 속에서 ‘정권 견제용 카드’로 활용 가치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 전 위원장 측도 “이번 대구 특강은 지난주 마산에 이은 두 번째 강연”이라며 “자유 우파 진영의 외연 확장을 고민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과 충청, 광주에서도 강연 요청이 들어와 전국 순회 강연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시장 선거는 변수와 리스크가 큰 반면, 재보선은 이진숙이라는 인물의 대정부 투쟁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무대”라며 “당분간은 전국 강연을 통해 정치적 체급을 키우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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