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고려아연의 미국 테네시주 제련소 건설 계획을 두고 "미국의 큰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지난 10월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및 환영 만찬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cce1a1cccbf62.jpg)
15일(현지시간) 러트닉 장관은 X(옛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산업 기반을 재건하며 해외 공급망 의존을 종식시키는 변혁적인 핵심 광물 협상을 막 타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연간 54만 톤의 필수 자재를 생산할 최첨단 핵심 광물 제련·가공 시설을 테네시주에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고려아연과 함께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갈륨·게르마늄·인듐·안티몬·구리·은·금·아연 등 핵심 광물이 국방 시스템과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미래 핵심 기술의 기반"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들 자원은 전투기와 위성, 반도체 제조 공정, 전력망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지원할 것이다. 모든 생산은 미국 본토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미국은 고려아연의 확대된 글로벌 생산 물량에 대해 우선 접근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한 러트닉 장관은 "미국 내에서 건설하고 공급망을 확보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미국을 세계 산업·기술 리더로 유지하는 또 하나의 성과"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지난 10월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및 환영 만찬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9e55b4d7d1290.jpg)
한편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미국 국방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테네시주에 74억 달러(약 10조9500억원) 규모의 광물 제련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미 국방부는 해당 프로젝트 지분의 40%를 확보할 예정으로, 이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핵심 광물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파트너십에 따라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와 미국 기반 전략적 투자자들이 통제하는 합작 투자사에 19억 달러 규모의 신주를 매각하며 거래가 완료되면 미국 측은 고려아연 지분 약 10%를 보유하게 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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