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2026서 '마이크로RGB 에보' 첫 공개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의 정밀 광원 제어 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크게 개선한 LCD TV ‘LG 마이크로RGB 에보(evo)’를 CES 2026에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이크로RGB는 LCD TV 백라이트에 쓰이는 기존 백색 LED 대신 적·녹·청(RGB) LED를 광원으로 사용해 색 재현력을 높이면서도 LED를 초소형화한 기술이다. LED 제어 정밀도와 각 파장 구현 정확성에 따라 화질 차이가 발생한다.

LG전자는 13년 연속 글로벌 OLED TV 1위 경험을 통해 축적한 정밀 광원 제어 기술을 마이크로RGB 에보에 적용했다. 올레드 TV의 픽셀 단위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RGB LED를 광원 단위로 독립 제어해 기존 LCD TV를 뛰어넘는 화질을 구현했다.

마이크로RGB 에보에는 또 2026년형 올레드 TV와 동일한 듀얼 AI 엔진 기반의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마이크로 디밍 울트라’ 기술로 밝기와 명암을 정밀하게 조절하며, ‘듀얼 수퍼 업스케일링’을 통해 보다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화면을 제공한다.

색 표현력도 강점이다. 이 제품은 인터텍으로부터 방송 표준(BT.2020), 디지털 시네마 표준(DCI-P3), 사진·그래픽 표준(Adobe RGB)을 모두 100% 충족하는 ‘트리플 100% 컬러 커버리지’ 인증을 획득했다.

AI 컨시어지, AI 서치,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보이스 ID 등 LG TV의 주요 AI 기능도 적용돼 개인 맞춤형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webOS 기반 스마트TV 플랫폼을 통해 별도 장비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CES 2026 혁신상도 수상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최상위 라인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올레드 기술력을 접목한 마이크로RGB 에보를 LCD TV 최고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운영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올레드 DNA를 적용한 새로운 프리미엄 LCD TV”라며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