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려놓은 일본인 여성의 이력서 연락처를 보고 "아들과 결혼할 여자를 찾고 있다"며 연락을 했다는 사연이 논란이다.
![한국에서 구직을 했던 일본인 여성 A씨가 받은 문자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age.inews24.com/v1/998c8b14197efc.jpg)
![한국에서 구직을 했던 일본인 여성 A씨가 받은 문자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301fdc12af666.jpg)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국에서 1년 반 동안 체류하는 일본인 여성 A씨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전체 공개로 올려놨었다.
그러다 어느 날 A씨는 갑자기 "구직 사이트를 보고 전화드렸다"며 모르는 번호로 B씨의 연락을 받았다.
"누구시냐"고 묻자 "저는 법무사인데 일본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은 게 있어 연락했다. 비용을 드리는 조건으로 상담할 여건이 되면 연락달라"는 답변을 받았다.
A씨가 무슨 상담이 필요하냐고 묻자 "조건이 괜찮은 34세 아들이 있는데 일본 여성과 결혼을 시켜볼까 고려중"이라는 답장이 돌아왔다.
황당해진 A씨가 "그럼 지금 구직사이트 보면서 일본 여자를 찾고 있느냔 말이냐"고 물었다.
B씨는 "아들 조건이 아주 좋은 편이고 연봉 1억원 이상이니 불확실한 여자가 접근을 하는 것 같다"며 "33살이고 키는 172cm이고 잘생긴 편"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여자를 찾는 중인데 일본 여자도 좋게 보여서 연구중"이라며 "여자는 돈을 안 벌어도 된다"고 밝혔다.
A씨는 "조건 좋으니 좋은 사람 만날 것. 일본 여자도 한국 여자랑 별 차이 없고 사람 성격 나름이다"라며 "34세시면 아드님이 알아서 좋은 분 만날 것"이라고 맺었다.
A씨는 "(전화 건 남성에게) 가게 이름을 알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법무사'라고 하니까 (이상했다)"라며 "제가 음식점에만 이력서를 넣어봤지 그런 데 넣은 기억이 없어서 '뭐지' 했다"고 밝혔다.
이후 친구에게 '한국에서는 아빠가 며느리를 찾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그는 "공개 이력서를 다 뒤져가면서 일본인한테 연락을 했나 싶어서 어이가 없었다"며 "경각심을 주고 싶어서 제보했다"고 전했다.
A씨는 구인구직 사이트 앱에 해당 남성도 신고한 상태라고 한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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