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이용객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CPR(심폐소생술) 교육을 대폭 확대 실시해 총 593명의 종사자가 교육을 이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지하철과 길거리 등 일상 공간에서 돌연 심정지 사례가 증가하면서 ‘골든타임 4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심정지 환자는 최초 목격자의 즉각적인 CPR 시행 여부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도시철도 종사자의 응급대응 능력은 핵심 안전 요소로 평가된다.
대구교통공사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역사와 열차 내에서 총 34차례의 심폐소생술 시행 경험이 있어, 실전 대응력 향상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올해 응급처치 역량 강화를 안전정책의 핵심으로 설정하고 교육 규모를 대폭 늘렸다.
공사는 기존 연 1회 실시하던 대한적십자사 전문강사 교육을 3회로 확대했고 합동소방훈련 시 관할 119안전센터와 협력한 응급처치 실습도 병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31명에 불과했던 CPR 교육 이수자가 올해는 역직원뿐 아니라 사회복무요원, 환경사, 역사 상가 업주까지 포함해 59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대구교통공사는 시민 대상 안전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와 협력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반월당역에서 심폐소생술 상설체험장을 운영하며 시민 참여 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응급상황에서의 초기 대응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라며 “도시철도 내에서 누구나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