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국민의힘 이옥규 충북도의회 의원이 김영환 충북도정을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금융 취약계층을 돕는 것과 관련한 것인데, 조례까지 만들고도 후속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서다.
이옥규 충북도의원은 15일 도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빚으로 삶이 무너지는 도민 앞에서 충북도가 손을 놓고 있다”며 가칭 ‘금융복지상담센터’의 즉시 설치를 촉구했다.
이어 ‘충청북도 금융복지상담 지원에 관한 조례’의 실질적 이행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조례 공포 이후 센터 설치 기본계획, 실행 로드맵, 조직·인력 배치안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며 “조례는 있는데 행정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멈춰 서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조례를 실제로 실행할 첫 본예산임에도 금융복지상담센터 설치와 금융 취약계층 통합지원과 직접 연관된 예산은 단 1원도 없다”면서 “예산 0원 편성은 사실상 ‘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옥규 의원은 △금융복지상담센터 설치 전담기구 즉시 구성 및 로드맵 마련 △2026년도 예산안 재검토를 통한 최소 재원 확보 △충북신용보증재단 등과 연계한 ‘빚·복지·심리·일자리’ 원스톱 지원 모델 설계 등을 충북도에 촉구했다.
이 의원은 “입법만 있고 집행이 없는 조례는 도민 삶을 바꾸지 못한다”며 “금융 취약계층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0원 행정’을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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