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중 정상회담 이후 경북 경주 쏘노캄 호텔에서 진행된 국빈 만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age.inews24.com/v1/34fe4ff09c9a60.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대통령실이 정부가 내년 1월 중국에서 'K-팝 콘서트' 개최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확정된 사실이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정부가 1월 초 중국에서 K-팝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상기 내용에 대해서는 확정된 사실이 아무것도 없다. 보도에 유의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여권 관계자와 관련 업계를 통해 정부가 내년 1월 중국에서 'K-팝 콘서트'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대통령실이 최근 4대 대형 기획사인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에 관련 협조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달 1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문화 교류·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일각에선 지난 2017년 주한미군의 사드(THAAD) 배치 이후 계속돼 온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여기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중 정상회담 뒤 열린 국빈만찬 소식을 전하며 "오늘 만찬장에서 나온 깜짝 소식 하나. 이 대통령, 시 주석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운회 위원장이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시 주석이 북경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해서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문화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아닐까 기대한다"고 적었다.
다만 당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한령 해제에 대해 "좋은 논의가 있었고, 서로 실무적인 협의를 해 나가자. 서로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어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서로 문화에 대한 교류·협력을 많이 하자, 콘텐츠에 대해서도 노력하자는 공감대는 있지만 또 완벽하게 얘기가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대중문화교류위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의 한국 가수의 중국 공연 제안에 호응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시진핑 주석과 박 위원장의 대화는 공식 외교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이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의 분위기가 한층 높아진 만큼 향후 보다 활발한 문화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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