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도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이 3조6155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1965억원(약 5.2%) 감소한 규모다.
도교육청은 15일 도의회 의결을 거쳐 2026년도 충북도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본청, 직속 기관, 교육지원청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식으로 행정 경비를 대폭 축소했고,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거쳐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예산은 학생들의 성장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인적 미래인재 육성 △교육격차 최소화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
애초 도교육청은 핵심 정책 사업인 ‘어디서나 운동장(몸활동 프로그램, 학교스포츠클럽 등 82억원)’, ‘언제나 책봄(인문고전독서교육활성화 등 35억7000만원)’, ‘전인적 미래인재 육성(나도 예술가 등 12억원)’ 등 학생 중심의 필수 사업은 예산을 최대한 반영했다.
기초 학력 제고를 위한 ‘맞춤형 실력다짐 프로젝트(149억원)’, ‘고교생 학력 향상과 교육과정 운영(434억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97억원)’ 예산도 세웠다.
급식시설 현대화, 학교체육시설 여건 개선, 학교 안전사업, 공간재구조화 사업(그린스마트스쿨), 학교 신설 등 교육환경개선사업에 3400여억원을 편성했다.
이어 무상급식비·학교급식비, 누리과정, 늘봄교실·방과후학교, 현장체험학습비, 교복구매비 등 4256억원을, 공·사립 학교운영비 3971억원을 배정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재정은 비상이지만, 학교는 일상이어야 한다’라는 구호 아래 아이들의 안전과 배움은 결코 후순위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단순한 긴축 재정의 해가 아니라, 미래인재 양성과 학생 성장에 재정을 집중해 사람 중심의 재정 운영 체계로 전환하는 교육 재정 효율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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