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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장군면 주민들, 대규모 송전선로 건설 반대 집회


“사전 설명·동의 없는 추진, 안전·생존권 위협” 반발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세종 장군면 주민들이 대규모 송전선로 건설 계획에 반대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주민들은 충분한 절차와 설명 없이 추진되는 사업이 지역 안전과 생활환경,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장군면 주민 100여명은 15일 시청과 시의회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신계룡 변전소에서 북천안 변전소를 잇는 345kV 송전망 구축 사업에 강하게 반발했다.

세종시 장군면 주민들이 송전선로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강일 기자]

주민들은 집회 현장에서 ‘세종시 송전선로 결사반대’, ‘왜 우리 지역인가, 정당한 절차부터 지켜라’, ‘지역 생존권 위협, 송전선로 반대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주민들은 송전선로가 마을 인근을 통과할 경우 전자파 등 안전 문제와 함께 주거 환경 훼손, 토지 이용 제한에 따른 재산권 침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선과 입지가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 의견 수렴과 동의 절차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전력 수급이라는 명분 아래 지역 주민의 삶과 안전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며 “최소한의 설명과 동의 절차조차 없이 추진되는 사업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세종시 관계자는 “현재 입지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며, 송전선로는 세종 서쪽 경계를 지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입지가 결정되기 전까지 주민 의견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송전선로 사업은 전력 수급 안정과 계통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노선과 절차를 둘러싼 불투명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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