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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찾아가는 의료원’, 고령층 의료 공백 메웠다


참여자 10명 중 8명 65세 이상

[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충남 청양군이 추진 중인 지역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군 보건의료원은 2023년부터 운영한 ‘찾아가는 의료원’ 참여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80%를 넘어서며 지역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23년부터 현재까지 ‘찾아가는 의료원’ 참여자는 총 4679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3821명(81.7%)에 달한다.

80세 이상 초고령자도 1522명으로 전체의 32.6%를 차지했다.

청양군 보건의료원 의료진이 ‘찾아가는 의료원’ 순회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청양군]

‘찾아가는 의료원’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마을을 대상으로 의료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진료와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청양군의 대표 사업이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모두 162회 운영됐다.

이용자 만족도는 매년 98% 이상을 기록하며 현장 중심 의료서비스에 대한 주민 신뢰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양군은 고령화율이 40.4%에 이르는 초고령사회로 민간 의료기관의 80%가 청양읍, 20%가 정산면에 집중돼 있다.

이 외 지역은 보건지소·보건진료소에 의존하고 있어 의료 접근성 격차가 큰 편이다.

군은 이러한 여건을 고려해 찾아가는 의료원을 중심으로 원격 협진, 방문보건, 통합 돌봄 서비스를 함께 추진해 왔다.

이들 사업은 고령자와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 실질적인 의료 접근 창구로 기능하며 지역 건강관리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원격 협진은 만성질환자와 거동 불편 고령층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등록 대상자는 110명으로 전년(87명)보다 26.4% 늘었고, 신규 대상자 23명이 추가 발굴됐다.

협진 건수도 2024년 220건에서 2025년 317건으로 44% 증가했다.

의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는 192건으로 전체 협진의 과반을 차지했다.

한방 협진에 대한 주민 호응도 높아 약 처방과 침·약침을 병행한 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와 다제약물 복용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군 보건의료원은 내년부터 의료 여건이 더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방문진료+원격협진+한방치료’를 결합한 특화 패키지 모델을 본격 추진하고, 통합돌봄사업과 연계해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상경 군 보건의료원장은 “마을을 찾아가는 진료는 단순한 의료 서비스가 아니라 주민 곁에서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역할”이라며 “보건·의료·복지·돌봄을 잇는 지역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양=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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