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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판다도 떠난다"⋯日 쌍둥이 판다, 중국 반환 시점 앞당겨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 우에노동물원의 쌍둥이 자이언트판다 샤오샤오(수컷)와 레이레이(암컷)가 내년 1월 말 중국으로 조기 반환된다.

레이레이가 먹이를 먹고 있다. [사진=우에노동물원]
레이레이가 먹이를 먹고 있다. [사진=우에노동물원]

15일 교도와 아사히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우에노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를 내년 1월 말 중국으로 돌려보내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다.

두 판다는 일본에서 번식 연구를 목적으로 대여된 부모에게서 태어났으며, 소유권은 중국 측에 있다.

반환 기한은 원래 내년 2월이었으나, 도쿄도와 중국 측이 반환 일정에 대해 협의를 이어온 끝에 기한보다 약 한 달 앞당겨 반환하기로 했다.

도쿄도는 조만간 구체적인 반환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레이레이가 먹이를 먹고 있다. [사진=우에노동물원]
레이레이(왼쪽)와 샤오샤오. [사진=우에노동물원]

판다는 1972년 일중 국교 정상화와 함께 처음 일본에 들어온 이후 '우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왔다. 지금까지 중국 대여로 일본에서 태어난 판다는 30마리를 넘는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도 2021년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중국으로 반환된 리리와 신신의 새끼로, 2023년 2월 반환된 샹샹의 동생이기도 하다.

지난 6월 와카야마현 시라하마정의 레저시설 '어드벤처 월드'에서 사육되던 판다 4마리가 중국으로 돌아간 이후, 일본에 남아 있던 판다는 이 쌍둥이 두 마리뿐이었다.

추가 대여가 이뤄지지 않은 채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반환될 경우, 일본은 1972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판다를 볼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

레이레이가 먹이를 먹고 있다. [사진=우에노동물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연합뉴스]

한편 자이언트판다 대여는 일본과 중국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보호·번식 연구의 일환이다. 일본 측은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반환 이후를 대비해 새로운 판다 대여를 중국에 요청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 관련 국회 발언을 계기로 중국 측이 반발하면서 일중 관계가 경색된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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