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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단기자금시장 포함 채권시장에 37.6조 유동성 공급


이억원 "회사채·은행채·여전채 만기·건전성 점검 지시"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금융당국이 내년에도 채권시장을 고려해 최대 37조 6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채권·단기자금 시장안정프로그램(11월 말 현재 11조 8000억원)을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규모로 계속 운용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충분한 위기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필요시 시장 안정 조치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신수정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신수정 기자]

구체적으론 채권시장안정펀드에 최대 20조원을 비롯해 △정책금융기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최대 10조원 △신용보증기금 P-CBO 프로그램 2조 8000억원 △금융투자업계 공동 PF-ABCP 매입 프로그램 최대 1조 8000억원 △한국증권금융 증권사 유동성 지원 최대 3조원을 투입한다.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정부와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기금·건설공제조합 관계 기관, 금융권이 운영 중인 최대 60조 9000억원의 지원 프로그램들도 차질 없이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부동산 PF 지원 자금은 △PF 사업자 보증 프로그램 최대 40조원 △PF 정상화 지원 펀드 최대 4조 9000억원 △준공 전 미분양 대출보증 최대 5조원 △은행∙보험권 신디케이트론 최대 1조원 △비주택 사업자보증·비아파트 보증에 최대 10조원 등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내년 4월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외국인 자금 약 75조~90조원이 채권시장으로 유입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이어 우리 경제의 양호한 재정건전성과 신인도·증권사의 종합투자계좌(IMA) 운용에 따른 채권 수요 확대 등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수급 흐름이 이어지면서 채권시장에 급격한 유동성 경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금융위가 전했다.

이 위원장은 "2026년 중 회사채·은행채·여전채 만기 구조와 금융권 채권 보유 현황, 금리 상승에 따른 건전성을 철저히 점검하고, 확률은 낮지만 피해가 큰 테일 리스크(tail risk)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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