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서울대와 'AI 보안' 산학 연구센터 설립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가 서울대학교와 인공지능(AI) 보안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문 산학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LG전자는 1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과 김주한 서울대 연구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안(Secured) AI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ecured AI 연구센터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에이전트 보안 강화, 데이터 유출 방지 등 AI 보안 핵심 기술을 공동 연구하는 조직이다.

AI 개발·운영 전 과정에 보안 체계를 적용한 머신러닝 특화 보안 운영(MLSecOps) 모델을 구축하고, 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AI 보안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연구 범위는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배포, 운영, 폐기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며 침입 탐지, 데이터 보호, 이상 행위 분석 기능을 통합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글로벌 AI 보안 표준을 선도할 기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초대 센터장은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학부장인 홍용택 교수가 맡는다. LG전자에서는 CTO부문 임효준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이 산학 협력과 연구 과제 조율을 담당한다.

김주한 서울대 연구부총장은 “AI 보안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훈 LG전자 CTO 부사장은 “AI 활용 확대로 보안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