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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배 전 부패범죄특수팀장 "돈 보다 사람 위하는 로펌 될 것"


로백스 떠나 '법무법인 YB 설립'하고 새출발
금융·기업형사 전문…'대구지하철 화재'·'강호순 사건'도
후배 2명과 최정예팀…"의뢰인에게 오래 남는 '사람' 되고파"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손영배 전 서울중앙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팀장이 법무법인 YB(Your Behalf)를 설립하고 최근 새출발했다.

손 대표 변호사는 지난 8일 서울 서초센트럴아이파크 16층에 새 사무실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 현역 시절에는 돈을 쫓아 수사했지만, 앞으로 사람을 최우선으로 두고 변호하겠다는 게 손 전 팀장과 YB의 각오다. 그래서 법무법인 이름도 YB(Your Behalf)로 정했다.

그는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돈만 쫓다가 사람을 잃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많이 봤다. 돈은 벌겠지만 사람 잃고 욕만 먹는다면 뭐가 남겠는가"라며 "클라이언트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변호와 자문을 하고 싶다"고 했다. 같은 이유로 어소시에이트 변호사도 최정예 인원으로 둘만 뒀다.

손 대표 변호사는 경북 칠곡 출신이다. 대구 경신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다음 해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28기로 수료한 뒤 수원지검, 대구지검, 인천지검, 광주지검,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주요 일선청에서 두루 근무했다. 대검찰청 형사2과장,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를 거쳐 2017년 서울중앙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팀장을 맡았다. 금융증권범죄 전문 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에서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로도 재직했다.

검사 시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롯데그룹 비리 사건' 등 대형수사를 도맡았다. 2018년 대검 국제협력단장 근무 당시 회삿돈 322억원을 빼돌리고 해외로 도주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아들 정한근씨를 21년만에 검거한 사례는 지금까지 회자된다. '대구지하철 화재사건' 특별수사팀, '연쇄살인범 강호순' 수사팀에서도 활약하는 등 국가 차원의 형사사건도 다수 해결했다.

최근까지 가상자산과 증권 등 금융전문 부티크펌인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이 기간 동안 금융사건은 물론 기업의 기술·영업비밀 유출 사건을 여럿 맡아 매끄럽게 처리했다.

손영배 법무법인 YB(Your Behalf) [사진=손영배 대표 변호사]
손영배 법무법인 YB(Your Behalf) [사진=손영배 대표 변호사]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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