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환경부가 주관한 '2025년 일반수도사업자 운영관리 실태점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수도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운영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시는 급수인구 20만 명 이상인 35개 시군이 속한 평가그룹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최우수 기관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시가 지난 2020년 평가 당시 135위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5년 만에 수도 행정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낸 성과다.
시의 이번 성과는 지난 2018년 서부지역 대규모 단수 사태 이후 추진해 온 고강도 혁신의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당시 사태를 계기로 물 관리 4대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수도 행정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우선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대대적인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시는 올해까지 약 1510억원을 투입해 청북1·공단·월곡·팽성2배수지 등 주요 기반 시설을 확충했으며, 현재 브레인시티배수지 등 추가 건설을 진행 중이다.
또 346억원을 들여 운휴 중이던 가압장들의 정비를 마쳐 공급 안정성을 높였다.
과거 86.6%에 머물렀던 유수율은 노후관 정비와 블록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올해 89.5%까지 상승했다.
시는 경기도 내 최대 규모인 연간 200억원의 예산을 노후관 교체에 투입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노후 상수도 정비 국비 사업'을 통해 6년간 470억원을 추가 투입, 싱크홀 예방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도 호평을 받았다.
시는 실시간 수질·유량 감시와 자동 드레인 시스템, 24시간 관제 등을 통해 누수 사고를 조기에 파악하고 수돗물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돗물 안심확인제와 워터코디 운영 등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한 서비스 강화 노력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장선 시장은 "지난 2018년의 뼈아픈 교훈을 바탕으로 상수도 전 영역을 혁신한 끝에 전국 최고의 평가를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물 안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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