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국립 한국교통대학교가 11일 충북대학교와의 지속적인 통합 추진 입장을 밝혔다.
교통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 “교통대는 이미 합의안에 대한 내부 의결 절차를 모두 마쳤다”면서 “이에 따라 합의문은 교통대 3주체(교원·직원·학생)가 동의한 공식 문서로, 재협상이나 재투표 과정은 절차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통합은 양 대학의 미래 경쟁력과 지역의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며 “양 대학의 역량을 결합해 규모의 경쟁력과 학문적 확장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대학의 일방적 희생이 수반되는 합의는 성립할 수 없다”면서 “충북대 일부 구성원이 주장하는 ‘독소조항’은 양 대학의 균형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항”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통합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통합 추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충북대의 신중하고 책임 있는 판단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충북대와 교통대 구성원은 지난 3~4일 통합 계속 추진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했다.
그 결과, 교통대는 교수·직원·학생 세 주체 모두 통합에 찬성했고, 충북대는 세 주체 모두 통합에 반대했다.
투표 전 양 대학은 학교별 세 주체 중 두 주체 이상이 반대하면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충북대는 교통대와의 합의안 중 △초대 총장 선출 방식 △합의사항 변경 방식 △교무회의 심의절차 등에 강하게 반발했다.
/충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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