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드론 배송 상용화 성과…섬 지역 생활 서비스 개선

[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서산시의 가로림만 맞춤형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가 섬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며 운영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317회 물품을 배송하며 생활·관광 서비스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드론 배송은 시민과 관광객의 이용이 많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3일 운영됐으며 하루 9회씩 배송이 이뤄졌다.

올해는 기존 고파도·우도·분점도·벌천포해수욕장·팔봉 갯벌체험장에 더해 삼길포항 좌대 낚시터까지 배송 지역을 넓혔다.

배송 품목은 중국 음식, 마트·편의점 상품, 배달 음식, 낚시 미끼류 등 다양했다.

주문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커피·콜라·생수 등 음료류로 77회 배송됐고 이어 미끼류 56회, 라면 31회, 햄버거 24회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처음 포함된 삼길포항 좌대 낚시터에는 100여 회가 배송돼 가장 많은 이용이 이뤄졌다.

현재 드론 배송은 금·토요일에는 ‘서산날러유’ 앱, 일요일에는 ‘먹깨비’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내년에도 매주 3일 이상 서비스를 지속하고 주문 시스템을 ‘먹깨비’ 앱으로 일원화하는 한편 섬 지역 고령층을 위한 전화 주문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드론 배송이 시민과 관광객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5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했으며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으로 지정돼 관련 기업의 실증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