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현지시각 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 개최지로 대한민국이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엔총회에서는 오는 2028년 6월 열리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 공동 주최국으로 대한민국과 칠레가 선정됐다.
유엔해양총회는 유엔의 193개 회원국 정부와 유엔, 비정부 조직 등 1만5000여명이 참석하는 해양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이번 유치로 향후 국내 해양 정책의 혁신과 국제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그동안 유엔해양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도록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해왔다.
유엔해양총회(UNOC·2025) 사전 회의가 열린 프랑스 니스에서 ‘부산 글로벌 해양협력 네트워크 구축 전략’을 발표하고, 칠레 발파라이소 시장과 양자 회담도 진행했다.
특히 지난 4월 부산에서 열린 아워 오션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나라가 해양분야 글로벌 협력 무대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대외적으로 과시했다.
내년에는 동아시아 해역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의 지방 정부간 협력 네트워크인 피엔엘지(PNLG) 포럼도 부산에서 개최된다.
부산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함께 영도 동삼혁신지구에 해양정책·연구기관이 집적된 도시로, 유엔해양총회가 다루는 해양환경·산업·기후의제에 대해 정책제안과 연구기반의 실질적 논의를 이끌어 낼 기반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런 도시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엔해양총회가 지역 정책성과와 국제협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향후 개최도시 선정과정에서 부산이 앞설 수 있도록 준비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유엔해양총회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해양특화 역량을 세계적으로 알릴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수부 부산 이전과 연계해 유엔해양총회를 부산에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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