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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한학자 만난 적 없고 일체 면식 없어"[종합]


"윤영호, '야인 시절' 천정궁서 단 한 번 만나 차담"
"30년 정치 인생, 단 한 차례 금품 관련 사건 없어"
"명예 훼손한 일부 언론에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자신의 통일교 접촉 관련 의혹과 관련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야인 시절 단 한 번 만난 적이 있다"며 "그 뒤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만난 적이 없고 일체 면식이 없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11일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30년 정치 인생에서 단 한 차례도 금품 관련한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적이 없다. 이를 오래도록 긍지로 여겨 왔다"고 했다.

정 장관은 윤영호 씨 만난 시점에 대해 "당시 국회의원이나 공직에 있지 않았다"며 "2021년 9월 30일 오후 3시경 경기도 가평 천정궁 통일교 본부에서 윤영호 씨와 처음 만나 차담을 가졌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정 장관은 "고교동창 김희수 씨(평화통일지도자 전북협의회 회장, 전 전북도의회 의장) 등 친구 7~8명과 함께 승합차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던 중 동행자의 제안으로 가평 본부를 잠시 방문했다"며 "일행이 천정궁을 구경하는 동안 통일교 관계자의 안내로 천정궁 커피숍에서 윤영호 전 본부장과 3명(정동영 윤영호 관계자)이 앉아 10분가량 차를 마시면서 통상적인 통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차담 후 바로 일행과 합류한 뒤 승합차에 동승해 전주로 귀향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선 "근거 없는 낭설로 명예를 훼손한 일부 언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민주당 측 정치인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며, 해당 명단에 정 장관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정 장관과 함께 통일교 관련 의혹에 이름이 오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전 "공직자로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맞다"며 사의를 표했다.

전 장관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며 "허위 사실에 근거한 것이지만,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제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온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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