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프랑스 관광 명소 베르사유궁전이 루브르 박물관에 이어 내년 초부터 비(非)유럽 관광객의 입장료를 10% 가까이 인상하기로 했다.
![프랑스 베르사유궁의 거울의 방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ea1929de34d5b.jpg)
1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베르사유궁은 내년 1월14일부터 유럽경제지역(EEA) 외 방문객의 궁전 일대 입장료(정원 유료시)를 3유로 인상해 35유로(5만9000원)로 조정한다. 현재 32유로(5만4000원)에서 9.4% 인상이다.
이를 통해 베르사유궁은 연간 930만 유로(159억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베르사유궁엔 총 840만명이 다녀갔으며 이 중 83%가 외국인 방문객이었다.
미국인이 연간 방문객의 15%였고, 중국(6%), 이탈리아(6%)순이었다.
베르사유궁이 비유럽인에게 입장료를 인상하기로 한 건 문화부의 차별적 요금 정책 때문이다.
라시다 다티 문화 장관은 올 1월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비유럽 방문객이 입장료를 더 많이 내고 이 추가 금액이 국가 유산 복원 자금으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루브르 박물관 역시 내년부터 유럽 출신이 아닌 관광객 입장료를 현재 22유로(3만7000원)에서 32유로(5만4000원)로 무려 45% 올린다고 밝혔다.
이밖에 파리의 오페라 가르니에, 생트 샤펠, 루아르 고성 지대의 샹보르성 등도 방문객 출신지에 따른 차등 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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