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수사선상에 오른 쿠팡 사태와 관련해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본사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노조원 등이 4시간여만에 석방됐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본사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시위대 [사진=공공운수노조]](https://image.inews24.com/v1/1e559e7f52ef41.jpg)
10일 경찰과 노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쿠팡 노동자와 공공운수노조 소속 활동가 등 4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물류센터 산재사망 쿠팡이 책임져라', '개인정보 유출 김범석이 책임져라' 등의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내걸고 김 의장 사무실로 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공공운수노조는 성명을 내 "본사 건물에 들어와 노동자의 목소리를 낸 것만으로 폭력적 탄압을 자행하는 것은 그동안 쿠팡이 노동자와 국민을 어떤 태도로 대하고 있었는지 방증한다"며 "잘못을 지적하면 뉘우치고 반성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업의 소임을 다하면 될 일"이라고 규탄했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본사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시위대 [사진=공공운수노조]](https://image.inews24.com/v1/69091c4f0d0f6e.jpg)
경찰은 4시간여 뒤인 오후 6시께 이들을 모두 석방했다. 이에 따라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본사 로비에서 이어진 집회도 이날 중 마칠 계획이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노동자가 자신의 대표이사를 만나겠다는 요구는 너무도 당연하다"며 "노동법을 지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는 것만이 쿠팡이 맞닥뜨린 혼란을 극복할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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