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국철강협회 강건재클럽 회원사인 동국씨엠, KG스틸, 포스코스틸리온, 세아씨엠은 자사에서 생산하는 건재용 컬러강판 후면에 '제조사·제품명·원산지'를 직접 표기하는 자율 사업을 전면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건재용 컬러강판 제조·원산지 표기 전면 시행 관련 포스터. [사진=한국철강협회]](https://image.inews24.com/v1/6475f00e1854c5.jpg)
컬러강판은 샌드위치패널, 지붕재 등 건축물 외장재로 필수적으로 사용되지만 완성된 제품 상태에서 육안으로 강판 두께나 도금량 등 품질 확인이 어렵다는 특성을 악용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특히 품질 기준에 미달한 일부 수입 컬러강판이 국산 제품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사례는 화재와 부식에 따른 건축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는 시장질서를 저해할 뿐 아니라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위반에 해당한다.
이에 강건재클럽 회원사들은 단순한 단속이나 규제 강화 중심의 방식이 아닌 수요 업체와 소비자가 직접 컬러강판의 정보를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자율적 검증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26년 1월 이후 생산·입고되는 컬러강판 후면에는 일정 간격으로 제조사명, 제품명, 제조국(MADE IN KOREA)이 레이저 방식으로 직접 표기되며 해당 컬러강판으로 제작된 건자재는 현장 시공자가 샌드위치 패널 이음부 또는 지붕재 후면에서 즉시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이번 자율 표기제는 국산 건축자재의 품질 우수성을 증명하는 동시에 저품질 자재로 인한 화재·붕괴 등 안전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국민 안전에 집중했다"며 "건재용 컬러강판 공급망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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