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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아울렛 가면 꼭 있다"⋯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빕스·매드포갈릭 등 백화점·쇼핑몰 입점 매장이 과반
'몰링' 트렌드 따라 기존 로드숍도 백화점·쇼핑몰로 리로케이션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패밀리 레스토랑의 출점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단독 로드숍 중심 매장이 일반적이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백화점·아울렛·쇼핑몰 등에 입점하는 것이 일종의 기본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노후된 로드숍 매장을 백화점이나 쇼핑몰로 옮기는 작업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단독 모객 효과가 과거 대비 급감한 탓에, 시너지 효과를 낼 '짝꿍'의 중요성이 그만큼 대두됐기 때문이다.

아웃백 진주롯데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아웃백 진주롯데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1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레스토랑 브랜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전국 101개 매장 중 59개가 백화점 및 복합쇼핑몰 등에 위치해 있다. 아웃백 매장 10곳 중 6곳은 백화점·쇼핑몰에 들어가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59개 매장 중 17개 매장은 원래 단독 매장이었으나, 리로케이션을 통해 백화점·쇼핑몰로 자리를 옮겼다. 아웃백은 이러한 '몰로케이션' 전략을 이어가 내년에도 동일하게 백화점·쇼핑몰 위주의 신규 출점, 리로케이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CJ푸드빌 빕스는 전국 35개 매장 중 15개 매장이 백화점·아울렛·쇼핑몰 등에 입점해 있다. 목동41타워점, 합정푸르지오점 등 '빕스 프리미어'를 포함한 특화 매장을 제외하면 일반 로드숍 매장은 전체의 절반에 못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MFG코리아가 운영하는 매드포갈릭은 전국 41개 매장 중 27개 매장이 백화점, 쇼핑몰 등에 입점했다. 양사 모두 아웃백과 마찬가지로 기존 로드숍 매장을 백화점, 쇼핑몰 등으로 리로케이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아웃백 진주롯데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매드포갈릭 롯데평촌점. [사진=엠에프지코리아]

통상 특정 상권에 단독 매장 형태로 입점했던 패밀리 레스토랑이 백화점·쇼핑몰로 자리를 옮기게 된 건 소비자들의 이용 패턴이 변화한 탓이 크다. 한 공간에서 쇼핑을 넘어 외식, 여가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몰링'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과거처럼 패밀리 레스토랑 단독으로 모객 효과를 꾀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기존 로드숍에서 백화점·쇼핑몰로 리로케이션한 후 매출 실적이 훌쩍 뛴 사례가 이러한 변화를 방증한다. 지난 6월 리로케이션 오픈한 아웃백 진주롯데몰점은 올해 10월 기준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급증했다. 매드포갈릭 롯데평촌점은 지난 4월 오피스 상권에서 백화점으로 이전한 뒤 과거 대비 매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빕스 역시 구체적 데이터를 밝히긴 어렵지만, 통상 매장 리로케이션 후 고객 방문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아웃백 진주롯데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CJ푸드빌 빕스 김포현대아울렛점 전경. [사진=CJ푸드빌]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규 매장은 백화점·쇼핑몰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수 매장이 아닌 이상 단독 로드숍을 내는 건 이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기존 로드숍 역시 대부분 리로케이션 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새로 생기는 백화점·쇼핑몰에 누가 입점하느냐를 두고 업체들 사이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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