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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곽노정 "반도체 선제적 생산능력 확보 필수'


"시장 선점하려면 팹 먼저 짓고 생산라인 세팅해야"
"청주 42조·용인 600조 투입...투자 위해 규제 개선 필요"
"용인 등 전체적으로 14~15기가와트 전력 필요...절반 확보"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생산능력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AI 메모리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하겠지만 공급은 제한적”이라며 “시장을 선점하려면 팹을 먼저 짓고 생산라인을 세팅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0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0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약 60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초대형 투자가 필요한 이유로 “팹 규모 자체를 키우고 극자외선(EUV) 같은 첨단 장비를 선제적으로 들여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한 번에 새길 수 있는 EUV 장비의 경우 한 대에 2000억원을 웃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지역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곽 사장은 “올해에만 11조원을 집행했고 향후 4년간 42조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 사장은 대규모 투자가 기업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반도체 팹을 짓고 장비를 넣는 데 3년 이상 걸린다”며 “돈을 벌어서 투자하면 이미 시기를 놓치게 된다. 먼저 투자해야 이후에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자금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며 “선제적·동시다발적 투자가 가능한 환경이 마련돼야 미래 준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력 공급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거론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용인 클러스터의 전력 수요를 질의하자, 곽 사장은 “전체적으로 14~15기가와트 정도가 필요하며, SK하이닉스는 이미 절반가량을 확보했고 나머지 절반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장거리 송전망 확충과 발전소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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