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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한·일 공동 녹색전환 전략으로 아시아 생태계 선도 가능"


대한상의 제8회 탄소중립·에너지 정책 세미나서 발언
NDC 53~61% 목표엔…“현실 반영한 정책 조정 필요”
“일본 GX 모델과 협력 확대…기술 실증 함께 추진해야”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10일 한국과 일본이 함께 기술 중심의 녹색전환(GX) 전략을 구축해야 아시아 녹색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회 탄소중립·에너지 정책 세미나에서 “기후 규제가 약해지고 녹색 투자 증가세도 둔화되는 등 국제사회의 기류가 변하고 있는데 탄소중립 기술의 상용화 시기마저 늦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8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8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정부가 발표한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2018년 대비 53~61% 감축)에 대해서는 “국제사회 변화 속에서 상당히 도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무조건적 감축이 아닌 실현 가능한 방식의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외부 환경은 계속 변하고 있고 기업은 생존도 해야 하고 경쟁력도 유지해야 한다”며 현재가 정책 방향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특히 일본이 추진 중인 GX 전략을 주목했다. 일본은 성장·탈탄소·에너지 안보를 묶은 통합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업·에너지·기술 정책을 하나의 패키지로 정비하고 있다.

최 회장은 “한국도 기술을 중심으로 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며 일본의 전략은 참고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과 일본의 에너지 시스템, 산업 구조, 공급망이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양국 협력의 실효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양국이 GX 전략을 공동 설계하고 기술 실증, 표준 정립, 시장 창출을 함께 추진한다면 아시아 GX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부·학계·시민단체·기업 등 다양한 전문가가 함께한 자리인 만큼 새로운 방법론이 논의되길 바란다”며 대한상의도 산업계를 대표해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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