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일본 나가사키외국어대학(Nagasaki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과 국제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는 등 양 대학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나가사키외국어대학 이시카와 아키히토 총장과 박영규 부총장(외국어학부장·국제교류센터장 겸직)은 12월 10일 전북대를 방문해 양오봉 총장, 조화림 국제처장 등과 만나 복수학위 협정 세부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에서는 참여 전공 설정, 학생 선발 기준, 교육과정 연계 방식 등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실질적 사항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를 통해 향후 협력이 더욱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양 대학은 2012년 MOU 체결 이후 교환학생 파견·초청, 단기연수,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 10년 이상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나가사키외국어대학 학생들이 전북대 필링코리아(Korean Culture Experience)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어 교육 및 한국 문화 체험을 진행하는 등 교류의 폭을 넓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 교류를 넘어 복수학위 프로그램이라는 고도화된 학술 협력 체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양오봉 총장은 “양국의 문화와 학문을 동시에 이해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복수학위 협정이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전공 간 협력을 더욱 견고히 하고, 학생과 교수진 모두에게 실질적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화림 국제처장은 “나가사키외국어대학은 신뢰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함께 성장해 온 핵심 파트너”라며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국제 경험과 학문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향후 공동 연구와 교육 분야로도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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