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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2026년 지방소멸 대응 기금 평가 A등급…80억 확보


5년간 기초 기금 442억·11개 사업 추진

[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행정안전부가 2026년 지방소멸 대응 기금(이하 대응 기금) 평가에서 경상남도 함양군이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역 주도의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자치단체에 매년 지방 소멸 대응을 평가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기금을 평가에 따라 매년 배분하고 있다. 함양군은 이번 평가로 80억원을 확보했다.

함양군은 지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442억원의 대응 기금을 확보했다. 이는 경남 도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대응 기금을 적극 활용해 정주 여건 개선, 주거 지원, 일자리 창출, 생활 인구 확대 등 11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상남도 함양군이 군민의 복지·문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함양군 청사 내 건립 중인 ‘누이센터’ 조감도. [사진=경상남도 함양군]

사람 중심의 행정, 생활 인프라와 주거 시설을 확대하는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군민의 복지·문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함양군 청사 내 ‘누이센터’도 건립 중이다. 지역 주민·행정·전문가가 참여하는 ‘농산어촌 유토피아추진단’을 운영해 지역 맞춤형 소멸 대응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 신혼부부, 베이비붐 세대 등에 대한 여러 주거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워크인함양 프로젝트(48호) △청년과 함께 백두대간 따라 가든엔카페(12호) △포시즌(사계절) 근로자 기숙사(폐모텔 리모델링 19실) △환대 하우스(빈집 리모델링 60호) 등 지역민과 전입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또한 지역 청년과 군민의 일자리 확충, 창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장기 임대 캠핑장을 조성하는 ‘나만의 5성급 호텔’ 사업, 농·임산물 제조·가공 설비를 지원하는 ‘함양에서 꿈, 산양삼’ 사업, 중소기업 시설·운영자금에 대한 이차 보전금을 지원하는 ‘인구 감소 지역 기업 지원 특례 보증 사업’ 등을 운영해 지역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순 방문객 유입을 넘어 지역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관계 인구’ 연계를 통한 ‘생활 인구’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5개 명산을 연계한 산악 완등 인증 사업 ‘오르GO 함양’을 성황리에 운영하는 등 참여자들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생활 인구 확충 효과를 내고 있다.

또 외국인과 인플루언서 등의 참여를 유도해 바이럴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있다. 한옥 숙박시설과 연계한 ‘ESG 기반’ 체험형 여행 프로그램 ‘소셜트립 IN 함양’을 운영해 적극적인 함양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함양군은 이러한 사업들이 지역 경제 활력 제고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인구 정착 기반을 넓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일회성 방문객을 관계 인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이 장기적으로 전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함양군은 전체 기초 기금 집행률이 2025년 11월까지 52%이다. 11개 사업 중 2개 사업은 완료했다. 9개 사업은 연차별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경남도 평가를 통한 광역 기금 118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경남 별장’ 등 7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지방소멸 대응 기금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소중한 재원이다”며 “우리 군 인구 증가를 위해 추진 중인 기금 사업들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최대의 기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함양=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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