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동양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던 원로 배우 김지미가 미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개막식 레드카펫에 배우 김지미가 참석했다. [사진=아이뉴스24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9a72703de93f86.jpg)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지미는 최근 대상포진을 앓은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1957)로 데뷔해 1990년대까지 작품을 남긴 한국 영화계의 대표 스타 배우다.
그가 출연한 작품은 700여편에 달하며 '토지'(1974·김수용), '길소뜸'(1985·임권택) 등을 통해 거장들과도 호흡하면서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기 활동 외에도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하고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영화 발전에 힘을 보탰다. 2010년에는 '화려한 여배우'라는 이름으로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개막식 레드카펫에 배우 김지미가 참석했다. [사진=아이뉴스24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4a46b66503e98d.jpg)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을 준비 중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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