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지역먹거리 지수 4년 연속 대상

[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청양군이 ‘2025년 지역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대상을 받으며 전국 최고의 로컬푸드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15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생산·유통·소비·안전성 등 14개 항목을 평가한 이번 심사에서 청양군은 S등급을 획득해 지난 9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청양군의 성과는 민선7기부터 이어온 청양형 푸드플랜 추진의 결과다.

군은 2019년 농촌공동체과를 신설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뒤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 도시 소비시장 확대, 먹거리 복지 실현, 공동체 확산, 실행체계 전문화 등 5대 분야·11개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세밀하게 발전시켜 왔다.

기획생산 체계 확대, 품목별 가격 안정 장치 마련, 공공급식 기반 확충, 거버넌스 구축 등이 자리 잡으며 로컬푸드 정책이 구조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2023년 준공된 먹거리종합타운은 청양 푸드플랜의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공공급식지원센터·농산물가공센터·안전성분석센터 등 8개 시설을 집적해 생산·가공·검사·유통·공급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했다.

군은 모든 출하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463종과 중금속 2종 검사를 의무화해 안전 기준을 강화했으며 지난 달 기준 2834건의 검사를 실시해 ‘청양산 먹거리=신뢰’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도시 소비자와의 연결도 확대되고 있다. 대전 현대아울렛 로컬마켓과 판촉행사, 롯데백화점 대전점 특산물관 상설 매장 운영을 통해 안정적 판매 기반을 확보했고 평택·태안 등 타 지자체와의 상호 공급 협약, 한살림 협동조합 공동 운영 매장 등 협력 모델도 확장됐다.

올해는 먹거리 복지·도시 시장·관계시장 등 전 분야에서 성장세가 뚜렷한 해로 평가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찬·식재료·도시락 공급, 아동·청소년 건강 간식 제공, 농식품 바우처 사업 운영 등 생애주기별 복지도 강화됐다.

청양먹거리 직매장 3곳은 주요 판매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올해(1~11월) 매출은 대전 학하점 23억원, 괴정점 3억4000만원, 탄방점 3억6000만원이며 기획생산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구조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공공급식 공급처는 경로당·지역아동센터·복지관·대학·군청 등으로 확대됐고, 정부청사·수자원공사 등 관외 공공급식처 8개소에도 안정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관계시장 공급처는 올해 254개소까지 늘어 누적 매출 381억원을 기록했다.

김돈곤 군수는 “푸드플랜은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정책이며, 2025년의 성과는 청양형 푸드플랜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청양은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일을 해냈다. 앞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청양의 먹거리 시스템을 만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