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10일 자로 ‘동래부사 정언섭 관련 고문서’ 1건 11책을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고시한다.
동래부사 정언섭 관련 고문서는 현재 부산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 고문서는 교지 건(敎旨 乾), 교지 곤(敎旨 坤), 세장(世藏), 참판부군필적(參判府君筆蹟) 등 총 11책이다.

정언섭의 교지는 1730년(영조 6년) 동래부사로 임명돼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로, 동래읍성 개축 이후 정계에서 주목할 행보를 보인 관료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세장(世藏)에 실린 유서(諭書) 등은 영조와 신료들이 동래부 축성공사를 다각적으로 평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임진왜란 이후 동래부가 정치·군사·외교적으로 중요한 거점이었음을 보여준다.
참판부군필적의 편지글은 동래부사 시절에 작성돼 18세기 전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조유장 부산광역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11월 시 국가유산위원회를 통해 신규로 지정된 문화유산은 1건으로, 12월 10일 기준으로 시가 보유하는 전체 문화유산은 579건에 이른다”며 “시는 사료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들을 지속 발굴함과 동시에 지역 문화유산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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