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소년범 전력이 밝혀져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에 대한 옹호 입장을 강하게 경계했다.
주 의원은 지난 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1990년대에는 성범죄나 강도 범죄에 대해서 엄격하지 않았고 너무 쉽게 넘어갔다"며 "이 정도 범죄를 지금 소년범이 저지른다면 징역 5년 이상이 나올 것이 확실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배우 조진웅. [사진=STUDIO X+U, 트윈필름]](https://image.inews24.com/v1/6a42654991845c.jpg)
이어 "5년 형도 적은데 소년범이 아닌 성인이 범죄를 저질렀다면 15년 이상 나오는 중대 범죄다. 그 당시에 죗값을 치렀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진웅이) 죗값을 제대로 치렀겠느냐는 문제가 있다"며 "성인이 된 이후에 폭행 관련된 폭로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 않나. 법의 잣대나 이런 건 다 동일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조진웅을 옹호하는 범여권 인사들에 대해서도 "(조진웅은) 김어준 유튜브에 나가서 탄핵 사태나 정치적인 이슈에 있어 좌파 입장에서 정치 편향성을 드러냈다. 같은 편이기 때문에 감싸는 모습이 보인다"고 꼬집기도 했다.
![배우 조진웅. [사진=STUDIO X+U, 트윈필름]](https://image.inews24.com/v1/329f0e7e13754f.jpg)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버젓이 있는데 피해자들의 인권과 보호보다 조진웅 씨의 사적 이익이 앞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소년 시절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조진웅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사건은 고등학생 3명이 여성 피해자들을 윤간한 뒤 빼앗을 돈이 없자, 피해자 한 명을 인질로 잡아두고 다른 한 명을 끌고 성남에서 사당까지 이동해 60만원을 빼앗은 강도강간 사건이다.
![배우 조진웅. [사진=STUDIO X+U, 트윈필름]](https://image.inews24.com/v1/c60c3810a367fa.jpg)
해당 보도 이후 조진웅 소속사는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다. 다만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으며 조진웅은 이내 배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일부 진보 성향 인사들은 "소년범이 훌륭한 배우로 성장했다는 스토리를 우리는 받아들이지 못하나" "청소년 시절 잘못을 언제, 어떻게,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냐" 등 발언을 하며 조진웅을 감싸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야권 측 인사들이 다시 반발하는 등 정치권에서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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