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AX 해커톤 개최...AI로 41억 아낀 아이디어 대상 수상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사내 인공지능(AI) 기반 아이디어 경진대회 ‘2025 AX 해커톤’에서 연간 41억원을 아낄 수 있는 건설 고도화 시스템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AX 해커톤은 AI 전환(AX)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신설됐다. 총 83개 팀 143명이 참가했고 6주간의 파일럿 개발을 거쳐 15개 팀이 최종 심사를 받았다.

대상작은 실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수작업 업무를 AI로 자동화한 사례로, 즉시 활용 가능성과 경영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순희 책임(건설구매팀)은 “현장의 불편함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로 검토 시간 96% 단축과 연 41억원 절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상작을 포함한 AX 해커톤 출품작을 특허 출원과 실제 업무 적용, 전사 확산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개발직군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자 매칭을 지원해 AI 활용의 진입 장벽을 낮춘 점도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

회사는 사내 AI 교육 프로그램 ‘AX 인증제’, 자체 AI 어시스턴트 ‘하이디(Hi-D)’, LG AI연구원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 엑사원(Chat EXAONE)’ 등 인프라를 통해 임직원의 AX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병승 AX그룹장은 “실무자가 느낀 문제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며 “AI 기반 업무혁신 문화를 전사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