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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교수들 뿔났다 "차기 총장 빨리 선임하라"


지난 2월 이광형 총장 임기 종료, 약 9개월 동안 감감무소식

KAIST. [사진=KAIST]
KAIST. [사진=KAIST]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들은 9일 “차기 총장 선임을 빨리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이사회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교수들이 ‘늑장 총장 선임’에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KAIST 교수협의회((회장 박수경)는 이날 관련 성명서를 통해 “제17대 총장(이광형 총장) 임기 만료(2025년 2월) 이후 대선과 새 정부 출범 등 여러 일정이 있었던 점은 이해하는데 제18대 총장 선임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추가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11일 예정된 정기 이사회 안건에도 총장 선임안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교협 측은 “현재 이사회 이사 15인 중 당연직 4인을 제외한 11인 가운데 5인의 임기가 2026년 2월 26일에 만료된다”며 “총장 선임이 그 이후까지 지연될 경우 선임 절차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KAIST 발전에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차기 총장 선임’과 관련된 교협 성명서 발표를 두고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교협 회원을 대상으로 투표했다. 투표 결과 교협 회원 699명 중에서 432명(61.8%)이 참여, 428명(99.1%) 찬성으로 의결됐다.

KAIST. [사진=KAIST]
김정호, 이광형, 이용훈 KAIST 차기 총장 후보(왼쪽부터 가나다순). [사진=아이뉴스24DB]

교협 관계자는 ‘KAIST 제18대 총장의 조속한 선임을 촉구한다’는 성명서에서 “최근 정부가 추진해 온 연구개발(R&D) 예산 증액, AI 기반 혁신 성장 지원, 과학기술부총리 격상 등 과학기술 중심 국정운영 기조를 환영하며 대전환 시대에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책 방향에 깊이 공감한다”고 운을 뗐다.

이런 때에 KAIST는 핵심 인재 양성과 첨단 연구개발을 수행해 온 글로벌 선도대학으로서 국가 과학기술 정책의 성공적 구현을 위한 그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교협 측은 “KAIST가 예측할 수 있고 안정적 리더십 아래, 혁신과 도약을 가속화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며 글로벌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사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제18대 총장의 조속한 선임을 정부와 이사회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교협 측은 관련 성명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이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KAIST는 지난 3월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광형 현 총장 △이용훈 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을 신임 총장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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