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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6 강진에 부상자 30명⋯정부 "추가 강진 우려, 최고 수준 경계 돌입"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서 진도 7.6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0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정부가 추가 강진을 우려해 최고 경계 수준에 돌입했다.

지난 8일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으로 주택이 불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지난 8일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으로 주택이 불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9일 NHK와 후지테레비에 따르면 총무성 소방청은 이번 지진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3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나 실종자는 없다고 밝혔다.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 15분께 하치노헤 동북부 약 80㎞ 해상에서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이 태평양판과 육지판의 경계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약 50㎞로 관측됐다. 지진 규모는 처음 7.2로 발표됐다가 추가 분석을 통해 7.6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진 직후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중부와 아오모리현·이와테현 태평양 연안에는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고 오후 11시 23분에는 쓰나미 경보로 격상했다. 도쿄전력은 경보 발령에 따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진행 중이던 오염수 방류 작업을 11시 42분에 잠정 중단했다.

파도 높이가 점차 안정되면서 다음 날 오전 2시 45분에 주의보로 내려갔고 기상청은 오전 6시 20분께 모든 쓰나미 관련 경보·주의보를 약 7시간 만에 해제했다.

지난 8일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으로 주택이 불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당시 지진 규모.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지난 8일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으로 주택이 불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지진으로 인해 도로에 물이 역류하고 있다. [사진=X 갈무리]
지난 8일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으로 주택이 불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진 관련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아오모리현 노헤지마치에서는 약 27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후쿠시마역과 신아오모리역을 잇는 신칸센 운행도 일시 중단됐다. 일부 오두막과 건물 벽체 붕괴 신고, 주택 화재 신고 등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기상청과 내각부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 이후 홋카이도에서 산리쿠 앞바다에 걸친 지역에서 또 다른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졌다"며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지진 주의정보'를 처음 발령했다.

대상은 홋카이도부터 지바현까지 182개 시정촌(일본 행정구역)으로, 향후 일주일간 즉시 대피할 수 있는 복장 유지과 방한 준비, 비상식량 확보 등 생활 속 방재 대응이 강화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실제 거대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이 같은 주의정보가 100번 발령될 때 약 1번 수준"이라며 "과도한 불안 조성, 사재기, 허위 정보 확산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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