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8일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사진=BNK금융그룹]](https://image.inews24.com/v1/4c0e71970d75fd.jpg)
임추위는 이날 빈 회장을 포함한 후보 4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방식 심층 면접을 했다. 이후 표결과 이사회를 거쳐 빈 회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빈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새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이광주 이사회 의장은 "빈 회장 후보는 리스크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역 경기 침체와 PF 부실 여파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수산부 이전을 계기로 해양 수도로 격상할 지역 이해와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 대응 역량도 주요 인선 배경이었다"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가뿐만 아니라 기업가치 제고에 이바지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빈 회장은 지난 2023년 3월 취임 이후 꾸준히 BNK금융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BNK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한 7700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증권·캐피탈 등) 이익도 30% 이상 늘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빈 회장이 주도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전략도 큰 성과를 거둬 연임에 힘을 보탰다.
그는 취임 직후 지방금융지주 최초로 중간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 5월엔 처음 분기배당을 했다. 그 결과 BNK금융의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40% 이상, 빈 회장 취임 직후보다 120% 이상 상승했다.
막바지 일부 주주의 반발이 변수로 떠올랐으나 그의 연임을 막기엔 역부족했다. BNK 지분의 약 3%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 4일 BNK금융에 "현재 진행 중인 회장 선임 절차를 중단하라"며 공개 주주 서한을 발송했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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