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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24] 파캐스터, '소셜' 포기하고 '지갑' 택했다…"생존 위한 불가피한 선택"


4년 고수한 '소셜 우선' 폐기…'지갑 서비스'로 전략 대전환
수익 85% 급감과 성장 정체가 부른 생존을 위한 결단
'도구 먼저, 네트워크 나중'…지갑 주도 성장으로 반등 모색

'크립토24'란 매일 시장 이슈를 큐레이션 및 해석해서 전달하는 데일리 리포트형 콘텐츠입니다. 단순히 '무슨 일이 있었다'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시장과 투자자에게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는 구조로 바쁜 투자자가 크립토 키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약 800자 내외의 데일리 콘텐츠입니다.[편집자]

탈중앙화 소셜 프로토콜 파캐스터(Farcaster)가 지난 4년 반 동안 고수해 온 '소셜 우선'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지갑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다. 파캐스터 공동 창업자는 그동안 주력해 온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음을 시인하며, 앞으로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지갑 서비스 확장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캐스터는 출범 이후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발 자원을 쏟아부어 왔다. '사람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경제 활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커뮤니티 확장에 주력했으나 현실의 벽은 높았다. 단순한 소셜 기능만으로는 트위터(X)와 같은 거대 플랫폼과 경쟁할 만한 구도를 만들기 어려웠고, 무엇보다 단순히 사용자가 많아진다고 해서 유의미한 경제적 가치가 창출되지 않는다는 한계에 봉착했다.

탈중앙화 소셜 프로토콜 파캐스터(Farcaster)가 지난 4년 반 동안 고수해 온 '소셜 우선'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지갑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다. [사진= Farcaster 공식 트위터(X)]
탈중앙화 소셜 프로토콜 파캐스터(Farcaster)가 지난 4년 반 동안 고수해 온 '소셜 우선'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지갑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다. [사진= Farcaster 공식 트위터(X)]

실제로 파캐스터의 2025년 4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나 폭락한 약 25억원(184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경영진은 이 같은 실적 부진을 근거로 현재의 소셜 중심 모델로는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파캐스터는 향후 성장 모델의 핵심을 '인앱 지갑(In-App Wallet)’으로 전환한다. 댄 로메로 CEO 는 현재 지갑 기반 모델이 파캐스터가 찾던 '제품-시장 적합성(PMF)’에 가장 근접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전략을 뒤집는 것으로, 과거에는 네트워크를 먼저 구축한 뒤 지갑 사용을 유도했다면, 이제는 지갑이라는 도구를 통해 사용자를 먼저 유입시키고 이들을 프로토콜의 활성 이용자로 전환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파캐스터 측은 기존에 구축해 둔 소셜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지갑 기능과 소셜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를 두고 업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파캐스터가 실패를 빠르게 인정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며, 이는 비즈니스 확장성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반대파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익이 85%나 감소했다는 점은 회사의 자금 사정이 상당히 악화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새로운 수익 모델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파캐스터가 재정적 압박을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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