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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청주교육장 말…말…회의 석상 발언 구설


아들 결혼 청첩장 돌리고 박진희 의원 사퇴 요구 발언 논란
박 교육장 “직원들이 원했다…무용담처럼 박 의원 얘기 안해”

[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박종원 충북 청주교육장이 공식 회의 석상에서 아들 결혼식을 언급하며, 청첩장을 돌리는 등 불필요한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8일 오전 박 교육장 주재로 청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박종원 교육장이 이 자리에서 “아들이 곧 결혼한다”며 청첩장을 나눠줬다.

이를 두고 일부 참석자들은 “공식 회의에서 사적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건 부적절해 보인다”, “다들 보는 앞에서 노골적으로 청첩장을 주는데 곤혹스러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종원 교육장은 회의 중이 아닌, 회의가 끝난 뒤 사담을 나누는 과정에서 결혼식 이야기가 나와 청첩장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교육장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직원들이 계속 청첩장을 달라고 했었다”며 “이날 회의를 마치고 국·과장들에게만 전달했다”며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박종원 청주교육장이 2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의원의 의원직 사퇴 요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의회 영상 갈무리]

반면, 익명을 요구한 참석자는 “(박종원 교육장이) 처음부터 결혼식 얘기를 할 의도가 없었다면 청첩장을 미리 준비해 회의장에 갖고 왔겠느냐. 아마 15명 정도가 청첩장을 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회의 석상에 청첩장을 가져와 전달하는 것이 적절했는지 의문이다. 이 부분은 자질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종원 청주교육장의 부적절한 언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도의원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을 ‘무용담’처럼 언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박종원 교육장이 박진희 도의원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을 자랑하듯 말했다”며 “교육장의 언행은 조직 분위기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공식 석상에서는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종원 청주교육장은 “행정사무감사 기간 고생한 직원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박진희 의원 관련 이야기가 나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무용담처럼 말한 적은 없고, 박 의원의 과도한 자료 요구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향후 누군가는 나서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앞서 박 교육장은 지난 2일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박진희 도의원을 향해 그동안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강압적인 태도, 공무원 사망과 관련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본인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심을 어떤지 여쭙고 싶다”고 말했고, 의원들이 항의하자 “사태와 관련된 내용 그다음에 은퇴하라는 내용을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의원님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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