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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이렇게' 틀어 놓으면⋯바이러스 생존률 4%까지 '뚝'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가습기가 실내 습도를 유지해 바이러스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사용 시 유의해야 할 점이 전문의에 의해 소개됐다.

사진은 가습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 [사진=Molekule]
사진은 가습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 [사진=Molekule]

8일 구라하라 유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야후재팬 뉴스를 통해 가습기를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유 전문의에 따르면 겨울에는 실내 공기가 쉽게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가 오래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습도 관리'는 손 씻기나 양치,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적인 예방 수칙과 함께 실내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습도가 20% 안팎으로 떨어진 환경에서는 독감 바이러스의 약 3분의 2가 6시간 후에도 살아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실내 습도를 50~60% 수준으로 유지하면 생존률이 약 4%까지 감소해 감염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실내 건조를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가습기 사용이 가장 널리 활용된다.

가습기 물은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돗물에 포함된 소량의 염소가 탱크 내부의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진은 가습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 [사진=Molekule]
가습기늕 일정한 높이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Cleveland Clinic Health Essentials]

가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설치 위치도 중요하다. 바닥 가까이는 수증기 확산이 원활하지 않아 효율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바닥에서 30㎝ 이상, 약 70~100㎝ 높이가 적절한 위치로 제시된다. 또 벽면에 지나치게 가까울 경우 가습 범위가 제한되므로 방 중앙과의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 내부 관리도 중요한 요소다. 탱크에 물을 장기간 보관하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 하루 한 번 물을 비우고 건조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가습량 감소나 냄새 발생 시에는 필터 확인과 세척이 요구되며 이런 기본적인 관리만으로도 실내 공기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 취침 중 가습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있으나, 실내 환경에 따라 과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취침 전과 후에 실내 습도를 점검하고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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