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전 며느리가 고교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의 부친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자신의 2살 아이를 데리고 고등학생 제자와 호텔을 드나든 여교사가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며느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류 전 감독 전 며느리 A씨가 고교생 제자 B군과 한 호텔 객실에 들어가는 모습.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dc743f88c18f75.jpg)
류 전 감독 전 며느리의 부친 A씨는 지난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모가 돼서 자식을 옹호하는 쪽에서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난다.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다니던 학교는 일반 고등학교가 아니었고, 학생들과 함께 다 같이 '호캉스'를 가서 룸서비스를 시켜 먹고 사진을 찍고 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위가 지방에 가는 날 아이를 데리고 호텔에 가기도 했는데, 그때는 남편에게 얘기했고 공동 생활비 통장에 연결된 남편 카드를 썼다. 불륜이라면 남편에게 알림이 가는 카드를 썼겠나"라고 되물었다.
![자신의 2살 아이를 데리고 고등학생 제자와 호텔을 드나든 여교사가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며느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류 전 감독 전 며느리 A씨가 고교생 제자 B군과 한 호텔 객실에 들어가는 모습.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27f3c4764e1d16.jpg)
또 자신의 딸이 고교생 제자 B군과 투숙한 것에 대해서는 "다음날 B군의 대학 면접이 있었는데 '저번에도 한 번 늦게 간 적이 있어서 근처에서 자고 싶다'라고 해서 아이도 있으니 따로 자라고 간이침대를 결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불륜을 저질렀다면 임시침대를 빌렸겠나"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스튬 의상서 발견된 남성 DNA'에 대해서도 "코스튬은 남편과 사용하려 샀던 것이다. 또 전 사위가 사건 이후 다수 학생에게 돈을 주겠다면서 DNA를 구하러 다녔다. 사건 1년 뒤에 감정이 이뤄진 것이어서 믿을 수도 없다"고 했다.
![자신의 2살 아이를 데리고 고등학생 제자와 호텔을 드나든 여교사가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며느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류 전 감독 전 며느리 A씨가 고교생 제자 B군과 한 호텔 객실에 들어가는 모습.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a868700c0a693c.jpg)
A씨는 이외에도 전 사위 측으로부터 40억원대의 금전을 요구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혼 소송 위자료인 6000만원은 판결 다음 날 전부 냈다. 그와 별도로 (전 사위 측이) 40억원을 요구했다"고 말하며 전 사위가 금전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되고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자료 등을 제시했다.
A씨는 끝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프레임에 씌워졌다는 생각이 들고 정말로 억울하다"라며 "무엇보다 자식을 잃을 것 같아서 가장 힘들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매도 당했다면 숨 쉬고 살 수 있겠나"고 호소했다.
![자신의 2살 아이를 데리고 고등학생 제자와 호텔을 드나든 여교사가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며느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류 전 감독 전 며느리 A씨가 고교생 제자 B군과 한 호텔 객실에 들어가는 모습.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0109ee886f016c.jpg)
앞서 A씨의 딸은 본인이 재직하는 고교 제자인 B군과 지난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 호텔 등에서 투숙하며 성적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류 전 감독 아들이자 자신의 남편인 류모 씨에게 고소·고발당했다.
그러나 검찰은 불륜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확인되지만 B군이 만 18세가 되기 이전에 성적 행위가 이뤄진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증거불충분으로 해당 사안을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류 씨는 항고장을 제출했으며 류 전 감독은 지난 4일 국회 국민청원에 직접 글을 올려 전 며느리에 대한 처벌을 호소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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