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 기능부터 켜세요" 오픈AI코리아 대표가 강력 추천한 챗GPT 필수 기능 [AI브리핑]


역할·직무·톤 미리 설정하면 모든 대화창 자동 적용
장기 컨텍스트 강점…메모리 기반 '나만의 챗GPT'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답변의 톤과 스타일을 미리 설정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면 훨씬 좋은 답변이 나옵니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는 ‘챗GPT를 처음 쓴다면 가장 먼저 켜야 할 기능’으로 '개인맞춤설정(Personalization)'을 꼽았다. 챗GPT의 핵심 기능이지만 의외로 많은 이용자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기능이다.

챗GPT '개인맞춤설정' 화면. [사진=챗GPT 캡쳐]
챗GPT '개인맞춤설정' 화면. [사진=챗GPT 캡쳐]

개인맞춤설정은 사용자가 역할·직무·선호 말투·작업 방식을 기본값으로 저장해두면, 챗GPT가 새 대화창에서도 이를 자동으로 반영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나는 IT 스타트업 대표다", "문장은 짧고 직설적으로 써줘”, “전문 용어를 쓰면 반드시 설명을 덧붙여줘”처럼 기본 선호를 저장해두면, 챗 GPT는 이후 모든 대화에서 이 조건을 우선적으로 반영한다.

최적화된 대화 패턴을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고, 특정 문체나 문단 구성 방식까지 일관되게 적용된다. 반복 작업이 많은 이용자에게는 사실상 ‘나만의 기본 GPT’를 만들어 쓰는 효과와 비슷하다.

설정 방법도 단순하다. 웹페이지 기준 왼쪽 하단 계정을 클릭한 뒤 나오는 메뉴에서 ‘개인 맞춤 설정'을 클릭하고 맞춤형 지침에 원하는 텍스트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직무(학생·개발자·경영자), 말투(간결하게·공손하게), 구성 방식(요약 형식·표 중심)처럼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스타일을 저장해두면, 매번 긴 프롬프트를 붙일 필요가 없다. 이 정보는 사용자가 언제든지 수정·삭제할 수 있으며, 민감 정보는 자동 저장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개인맞춤설정이 단순 프롬프트 템플릿과 다른 점은 장기 컨텍스트다. 설정한 정보는 메모리(Memory) 기능을 기반으로 유지돼, 새로운 채팅창을 열더라도 문체, 응답 방식·구조가 꾸준히 동일하게 적용된다. 디자이너·개발자·경영자처럼 직업별 패턴이 뚜렷한 이용자일수록 ‘내 스타일을 아는 GPT’를 쓰는 효과가 커진다.

개인화 기능은 다른 생성형 AI에도 일부 도입되고 있지만 대부분 프리뷰 단계거나, 세션이 바뀌면 설정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면 챗GPT는 서비스 레벨에서 장기 개인화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대표 모델로 꼽힌다. 사용자 프로필을 전역으로 유지하는 방식은 현재 상용 서비스 중 가장 구현도가 높다는 평가다.

김 대표가 이 기능을 강조한 데는 한국 사용자 특징도 작용한다. 오픈AI 분석에 따르면 한국 사용자는 문서 작성·번역·검토 등 업무 목적 사용 비중이 29%로, 글로벌 사용자 대비 훨씬 높다. 업무 생산성 도구로 AI를 활용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답변 스타일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개인화 기능의 효용이 특히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한국은 인구 대비 챗GPT 유료 구독자 수가 세계 1위”라며 “AI를 실제 과업 처리에 연결하는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 기능부터 켜세요" 오픈AI코리아 대표가 강력 추천한 챗GPT 필수 기능 [AI브리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